개인워크아웃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 실제 후기 : 일단 무조건 밀어붙여라!
오늘은 제가 실제로 직접 경험한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 후기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기도 하고 저도 두려움과 불안함 속에서 진행했던터라 솔직히 70%는 안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1. 내가 원하는 조건으로 공인중개사와 임대인 찾기
저는 약 5년 정도 월세만 살았었고, 전세라는건 비싸고 위험하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전세라는 것이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조차도 몰랐고 완전히 무지했습니다. 물론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요즘에는 전세 사기도 많고 사고도 많아서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실텐데, 일단 처음에는 저의 조건으로도 전세가 가능할지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도전해봤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이었기 때문에 네이버부동산에서 전세 매물을 찾아서 기금e든든에 무작정 신청해보았다가 진짜로 신청이 되길래 놀라서 신청 취소한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넷과 주택도시기금 사이트를 통해 어떻게 신청하는지부터 알아보고 될지 안될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신청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때 걱정되는 부분이 전세 계약금을 걸었는데 만약 저의 신용상태로 인하여 대출이 안나오면 전세 계약금을 못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을 찾기 위한 저만의 조건을 네이버부동산과 다방에서 찾은 매물의 부동산에 문자를 돌렸습니다. 10곳 이상의 부동산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 저의 조건을 공유드리겠습니다.
저는 5년동안 약 5곳 정도의 월세방을 구하며 살아왔기때문에 집 컨디션에 대한 확고한 저만의 조건이있었습니다. 벌레를 무서워하는 저는 '2층 이상, 준신축' 조건은 어디를 이사를 가던지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이로인해 저렴한 매물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렴한 집은 '반지하, 오래된 빌라'의 조건을 가졌는데 저는 벌레나 환경에 예민해서 도저히 살 수가 없을 것같았습니다. 깨끗하고 준신축의 조건으로 그리 좁지 않으며 수도권에 위치한 전세 1억 매물은 생각보다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냥 전세 대출이 불가한 곳도 많은데 조건에 '중소기업 전세대출 100%' 조건을 넣었으니 더더욱 어려운 조건이었죠. 또한 전세 대출 불가시, 계약금 반환 특약 조건은 대부분의 임대인분들은 시간적으로나 기회적으로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달가워하지 않는 조건입니다. 물론 중개인분들도 어려워하시는 조건이었죠.
해당 조건으로 약 10곳에 문자를 돌리고 연락을 기다리는데 2곳정도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조건이 일단 어려운 조건이긴하나 나온 매물이 있긴 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매물의 사진을 문자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을 봤는데 5평 정도 되는 조금 허름한 원룸방이었습니다. 저 또한도 전세 대출을 받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이런 리스크를 감당할정도로 이사가고 싶은 집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저에게 희망의 다른 전화가 왔습니다. 용인에 해당 조건에 부합할만한 괜찮은 전세 매물이 있다고 말입니다. 저도 이 조건이 얼마나 힘든 조건인지 알았기에 살짝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의 조건중에 '중소기업 전세대출 100%'만 가능한지 여쭤보셔서 제가 지금 최대의 현금 자산이 900만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중개인분께서는 청년 전세 자금 대출에 대해 여러번 경험이 있어서 도와주실 수 있을 것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줄기의 빛과도 같았습니다.
약속을 잡고 매물을 보기위해 서울에서 용인으로 달려갔습니다.
총 2곳을 보여주셨습니다. 1곳은 8평정도되는 준신축에 혼자 살기 충분한 집처럼보였습니다. 이곳만 된다고 해도 행복할 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매물도 있다면서 이번년도 2월쯤에 신축된 빌라이고 첫입주이며, 투룸이라고 하시며 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곳은 감히 제가 상상하지도 못한 컨디션의 집이었습니다. 11평정도 되는 신축에 투룸이었고 냉장고와 하이라이트, 세탁기는 옵션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 집은 나의 바람일 뿐 어림도 없을 것이다고 생각하였고 혼자 살기엔 과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중개인께서 비교를 해주시는데 1번째 원룸은 근저당이 많이 잡혀있는 곳이라서 오히려 전세로서는 불안할 수도 있는데 2번째 신축투룸은 임대사업자라 보증보험이 필수 가입이고 근저당이 계약하는 동시에 5천만원을 남기고 전부 상환하기로 하는 조건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많이 불안해하는 것을 아시고 전세 대출 불가시 전세 계약금 반환하는 특약까지 임대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셨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조건보다도 더 좋은 조건으로 맞춰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믿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불안했습니다. 저의 조건이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저는 과거에 신용회복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개인워크아웃중인 청년이고 다행히 성실 납부한지 2년은 훌쩍 넘어서 공공기록은 삭제되었고 이후로 연체된 적이 없지만 신용점수가 그리높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직을 위해 차가 필요했던 저는 한달 전에 중고차까지 하나캐피탈로 할부까지하여 신용점수가 약 600점이었습니다. 600점을 간당간당하게 버티고 있었죠.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에 대해 찾아보니까 최소 700점은 되어야 가능할거라는 말이 많았었고 600점대는 드물다고 알아보았었습니다. 당시 중개인분께도 이러한 사정을 솔직하게 전부 말씀드리고 전세는 포기하려고 했었습니다.
저의 사정을 들으시고 중개인께서는 은행에서 일하시다가 중개인으로 이직하신 분이신데, 현재 공공기록 삭제되었고 성실 납부 2년이상 했다면 정부에서 청년을 도와주려고 만든 전세 대출이니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고 하시며,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된다면 부동산에도 성공적인 사례로 남는 것이니, 시도할 의사가 있다면 한번 해보자고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차피 전세 계약금 반환 특약이 있으니 도전해보고싶어서 알려주신데로 서류 준비하고 은행 방문 절차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2. 기금e든든 신청 및 은행 방문
중개인분께서 임대인과 이야기 나누시고 저는 가계약을 작성하고 보증금의 10%를 입금했습니다. 그 이후 은행 방문을 하려고 서류 준비했습니다. 은행도 어떤 은행으로 가야하나 고민을 많이하고 찾아보았는데 많은 분들이 국민은행이 협조적이라며 성공 사례를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예전에 신용회복위원회 개인워크아웃 할때의 사고처여서 공공기록이 삭제되었다고 해도 영향이 있을 것같아서 그 이후로 해당 은행들은 이용도 안했던터라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이사가려는 동네에 은행을 방문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IBK기업은행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은행원께서 기업은행은 이제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기업은행 대신 하나은행에서 해당 상품을 취급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오히려 저에게는 잘된 일이었습니다. 급여 통장 및 주거래 은행이 하나은행이었기때문입니다.
다시 이사가려는 동네에 하나은행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신청이 밀려있어서 한달 이상은 걸린다고 말씀해주셔서 저는 바로 중개인분께 전화를 걸어 은행에서 한달이상이 걸린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잔금 치뤄야하는 날짜를 넘는다고 말씀드렸더니, 일단 집으로 돌아가셔서 기금e든든으로 신청하신 다음에 현재 집 근처의 은행으로 방문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기금e든든으로 신청하고 은행에 접수하면 승률이 높아진다는 말도 있어서 기금e든든으로 신청하고 사전 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3일만에 알림톡으로 받았고 당시 집 근처였던 하나은행 보라매 지점으로 서류를 들고 방문했습니다. 하나은행에서 해당 월부터 버팀목 전세 대출을 담당하기로 되어서 담당과장님이 잘 아시는 것같지는 않으셨으나 최선을 다해 본사에 확인해주시고 꼼꼼하게 서류도 검토해주셨습니다.
3. 은행 본사 담당자 통화 및 최종 계약
은행에서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을 위해 필요한 서류들을 모두 제출하고 1~2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하셔서 저는 계속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잔금을 치루기 3일전쯤이었는데도 은행에서 아무 연락이 없어서 담당해주셨던 하나은행 보라매 지점 과장님께 연락을 취했습니다. 과장님이 본사 담당자에게 메신저 보내서 본사에서 연락갈 수 있게끔 해주신다고 하셔서 본사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고 저의 대출 한도가 원하는 만큼 나오기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저는 역시나 하면서 실망하며 부동산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일단 잔금일을 일주일정도 미룰 수 있는지 보증금 조정이 될지 상의해보고 전화드리겠다고 본사 담당자에게 말씀드리고 부동산에 말씀드렸는데 중개인분과 임대인분께서 상의해서 알려주시겠다고 하여 어려울 것 같다고 포기하며 마무리는 지어야하니까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답변을 주셨습니다.
임대인분께서 보증금을 저의 대출 한도 선으로 내려서 계약을 해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럼 다시 은행에 말씀드리겠다고 하였고, 본사 담당자와도 이야기가 잘 되었습니다. 계약 날짜도 미뤄지고 보증금도 협의를 봐서 이게 정말 되는것이 맞나 하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임대인께서는 정말 여러가지로 배려해주시고 사정을 봐주셔서 제가 월세방에서 계약 날짜에 맞춰서 미리 입주해도 되는지도 여쭤봤는데 흔쾌히 승낙해주셨습니다. 무사히 계약까지 마치고 약 한달 후 보증보험 가입까지 했습니다.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 후기 글
약 한달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간략하게 작성한다고 작성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청년 버팀목 전세 자금 받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상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한번, 부동산과 임대인께 감사한 마음이 깊이 들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한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신용점수가 비록 600점이고 개인워크아웃중에 전세 대출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으나,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과 함께 끝까지 밀여붙여서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처럼 어려운 조건에서 전세 대출을 받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글이 큰 희망과 도움이 되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